한림연예 예술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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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08 17:26
문화일보1월8일자기사 합격생인터뷰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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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게재 일자 : 2009년 01월 08일
소외된 ‘끼’있는 학생들 몰렸다
국내 첫 연예예술특성화 ‘한림연예高’ 신입생 첫 선발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올해 한림연예예술고에 합격한 한아름(가운데)양이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춤 강습소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다.
“학교가 끝나면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춤을 췄습니다. 공부는 별로 잘하지 못해요. 춤이 좋아서 춤으로 아시안게임에도 나가고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어요.”

어차피 춤을 선택했으니 오직 춤 추는 것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랐다는 한아름(16)양. 한 양은 지금 참 행복하다. 올부터 춤만 잘 추어도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한 양이 진학하는 학교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림연예예술고 실용무용과. 올 3월 국내 최초의 연예예술 특성화고교로 개교하는 학교다.

한림연예고가 올해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무용과 등 3개 학과에 걸쳐 선발한 학생은 모두 220명. 하나같이 학과공부보다는 춤이나 노래, 연기에 끼와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몰렸다. 입시 방식도 100%실기였다. 한 양이 평가받은 방식은 스스로 만든 안무로 2분짜리 작품을 만들어 공연하는 것.

“직접 만든 라틴 댄스의 룸바춤으로 시험을 봤어요. 이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으니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행복했어요.”

한 양과 함께 한림연예고의 문턱을 넘은 합격생들은 공부보다는 연기, 노래, 춤을 더 좋아하는 학생들. 대부분 인기 연예인이나 전문 예능인이 되길 꿈꾸는 아이들이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면서도 학과 공부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이들은 재능과 끼를 한껏 발산하면서도 공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상기돼 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는 신서경(16·뮤지컬과 합격)양은 입학시험에서 상황 연기를 했다. 문제는 ‘텔레비전을 보며 복권을 맞추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것. “또 다른 실기시험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나의 남자’를 노래부르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춤을 췄어요” 신 양은 “입시 문제부터가 적성에 꼭 맞는 학교”라며 좋아했다.

박시형(16·연예과 합격)군은 평소 길을 걸으면 사람들이 연예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 박 군은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위해 이 학교에 진학했다. 박군의 할머니 김영희(63)씨는 “손자가 의젓하게 연예인이 꿈이니 일반고에서 시간낭비하지 않고 연기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길을 택하겠다고 하더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신입생들의 실기시험을 총감독한 이상준 한림연예고 부교장은 “아이들이 하나같이 어린 나이답지 않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면서도 열의가 대단해 시험보는 내내 감동을 받았다”며 “이들을 평가하는 기준도 학업성적이 돼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100% 실기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